항생제는 인류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렸다고 할 만큼 필요한 약물이지만, 부작용도 큽니다. <br /> <br />최근에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가 잇따라 나타나며 감염을 일으키기도 했는데요, <br /> <br />국내 연구진이 이런 항생제 없이도 피부에 난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항생제는 상처의 감염을 막아 치료를 도와주지만, 잘못 쓰면 독이 됩니다. <br /> <br />항생제에 내성이 생기면서 치료 효과가 점점 떨어지기도 하고, 아예 약효가 듣지 않는 돌연변이. '슈퍼 박테리아'가 생겨나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최건우 /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연구원 : 슈퍼박테리아 자체가 항생제에 말을 듣지 않기 때문에 감염이 되면 치료법이 마땅하게 없고 면역력이 떨어진 노약자나 중환자들이 감염되면 바로 사망에 이르는 것이….] <br /> <br />국내 연구진이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항생제 없이도 피부 상처를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산업 현장에서 기체나 분자를 포획하는 형태의 촉매로 쓰이는 '금속유기구조체'를 이용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연구팀은 인체에 해를 주지 않는 지르코늄을 기반으로 금속유기구조체를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피부에 바르면 우리 몸의 상처 회복을 방해하는 활성산소나 면역 단백질 등을 마치 포획하듯 잡아내 염증을 억제하고 치료를 도와줍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피부에 상처를 낸 쥐에 이 물질을 발랐더니 2주 만에 덧나지 않고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[허찬영 /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: 염증을 매개하는 사이토카인이라는 단백질들이 있습니다. 그 단백질들을 적절히 포집해냄으로써 상처가 정상적으로 수복되는 과정을 빨리, 회복을 빨리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.] <br /> <br />특히 이 물질은 생체 안정성이 높아 인체에 영향이 없고, 모두 분해돼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설계됐습니다. <br /> <br />연구팀은 이 물질이 피부와 같은 외부 상처뿐 아니라 몸속에 있는 염증성 질환도 치료할 수 있어, 먹는 약으로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사이언스 이동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동은 (de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4012101274048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